佛 내각 축소 개편-쥐페총리등 핵심은 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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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7일 알랭 쥐페 총리를 유임시키고 41개였던 장관직을 부처 통폐합등을 통해 32개로 축소시킨 제2차 쥐페내각을 출범시켰다.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장 클로드 고댕 마르세유 시장을 국토및 도시개발장관에 임 명하는등 4명의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
헤르베 샤레트 외무장관을 비롯,국방.내무.경제재무등 주요 부처의 장관은 그대로 유임됐다.
특히 장관급 각료 41명중 12명이나 기용됐던 여성의 정부참여는 이번 개각에서 8명이 물러나게 돼 그 취지가 크게 퇴색했다. 이에 앞서 쥐페총리는 이날 오전 시라크대통령에게 내각총사퇴안을 제출,시라크대통령 취임과 함께 출범한 쥐페정부는 제5공화국 사상 5개월반만에 단명하는 최초의 정부가 됐다.
이번 내각개편은 시라크-쥐페정부 출범이후 핵실험과 쥐페총리의아파트 특혜입주사건등으로 국내외적 어려움에 처해있던 국면을 일신하고 공무원 봉급동결.세금인상.복지혜택 축소등으로 크게 하락된 인기도를 만회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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