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봉사상>대상 수상자 이중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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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가장을 도와준 게 뭐 자랑할 일이라고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쑥스럽습니다.』 「제19회 청백봉사상」대상을 받은 대전시서구청 기획계장 이중환(李重煥.38)씨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가운데 일어난 최근의 비자금파동은 정말믿어지지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李씨의 「청백리정신」은 전직대통령의 거액 부정축재 파문으로 온나라가 혼탁한 가운데여서 더욱 빛난다.
李씨는 88년부터 해온 소년소녀가장과의 결연사업이나 생활비 지원등으로 「소년.소녀가장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스스로도 1명과 결연을 해 영구임대주택 입주를 알선하고 적금을 들어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있다.또 「사랑의 후원회」를 조 직,결손가정어린이 수용시설인 나사렛집에 매월 금품을 지원하는 손길을 보내고있다.또 「이동민원실」을 운영,헤어진 부모와 자식을 만나게 해주는등 주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행정을 해왔고 『우리 아파트최고』라는 책자를 내 버스노선이나 행정 기관에서 하는 일을 쉽게알 수 있게했다.
李씨는 『불우이웃돕기를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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