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부산부지 매입전 치열-시가 5,00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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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동국제강이 부산공장 이전으로 남게 되는 공장부지 13만9,000여평을 연내 매각키로 하자 국내 대기업과 부산지역 건설업체간에 매입경쟁이 치열하다.
이 부지는 부산시남구용호1동177일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해안에 자리잡아 고급아파트 부지로는 부산에서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이기 때문이다.시가만도 4,000억~5,000억원대에 이른다.동국제강은 지난달 28일 기업공시를 통해 이 부지의 연내매각방침을 발표했다.서둘러 팔려는 것은 조세감면 규제법의 경과조치상 대도시내 공장을 오는 12월31일까지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와 특별부가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
공시가 나자 삼성.현대.대우.롯데.쌍용 등 대기업과 대부분의지역1군 건설업체들이 적극적인 매입의사를 밝히고 인수팀을 부산에 파견해 동국측과 협상을 펴고 있다.이들 회사는 이곳에 아파트단지 또는 광안리해수욕장과 연계한 해양관광 위 락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반도종합건설 등 부산지역의 상당수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건축을위해 공동매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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