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 3~5일까지 정기공연 "인더무드"등 4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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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신임 예술감독 브루스 스타이블의 실험적인 안무가 새롭게 선보일 유니버설발레단의 제50회 정기공연이 3일부터 5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로이 토비아스의 뒤를 이어 지난 7월 이 발레단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스타이블이 맡은 첫번째 공연으로 모두 네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3일과 4일 공연에는 『레이몬다』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헨델축제』『인더무드』등 다양한 형식의 발레 세편이 한번에 선보이며5일에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인 창작발레 『심청』이공연된다.
『레이몬다』는 『호두까기인형』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안무한 마리우스 프티파의 전3막 작품으로 십자군 전쟁중 중세 헝가리를 배경으로 레이몬다와 그녀의 약혼자인 십자군기사 장 드 브리앙,그리고 사라센 장군인 압더라크만의 사랑이야 기가 주요한소재. 이번 공연에서는 레이몬다와 장 드 브리앙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제장면이 등장해 19세기 러시아 발레와 조화를 이룬 헝가리풍 발레의 전형을 보여준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해에도 선보인바 있지만 올해는 특히 스타이블이 연출을 맡아 보다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헨델축제』는 헨델의 『왕궁 불꽃놀이』풍의장엄한 음악이 배경.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한 무대장치없이 특수조명만을 사용해 즉흥적인 착상,명쾌한 스타일의 춤이 선보인다.
스타이블이 안무한 『인더무드』는 2차세계대전중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글렌 밀러 밴드의 히트곡 『인더무드』등 모두 여섯곡의 스윙 스타일 재즈음악이 바탕이 된 스윙풍의 발레다.
이번 정기공연 마지막 작품으로는 86년 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무용제 특별초청작품으로 초연된 이래 120회 이상 공연된 『심청』이 선보인다.
공연에는 최근 유니버설 발레단 단장으로 취임한 문훈숙을 비롯해 50여명의 전 단원이 모두 출연한다.공연시간은 3일 오후 7시30분,4일 오후 4시30분과 7시30분이며 5일은 오후 4시30분.45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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