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주요야당 총선참여 봉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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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가 12월17일의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위반을 들어 주요 야당의 선거참여를 불법화하자 야당들이 반발해 정국혼란이 가속되고 있다.
러시아 선관위는 29일 자유주의정당으로 옐친의 반대파인 야블로코에 대해 200여명의 후보명단중 6명을 선거명부에서 제외한것은 위법이라며 야블로코의 선거참여를 봉쇄했다.
선관위는 또 지난 28일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부통령이 이끄는 정치조직 데르자바(강대국)에 대해서도 270명의 후보중 86명을 제외했다며 등록을 거부했다.
그러나 총 261명의 후보명단중 40명을 제외한 친 옐친정당「우리집-러시아」는 선관위로부터 적법판정을 받아 야당탄압이라는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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