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구촌 곳곳 참사-알제리 차량폭탄 테러 89명 死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알제.마닐라.방콕.가오슝.콜롬보=외신종합]지구촌의 10월 마지막 주말이 대참사로 얼룩졌다.아제르바이잔의 28일(이하 현지시간)지하철 화재를 비롯,크고작은 사건.사고와 내전.물난리등이 지구촌 곳곳에서 잇따라 모두 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알제리 남부 공업도시 루이바에서 29일 오전 5시쯤 차량폭탄이 터져 6명이 목숨을 잃고 83명이 부상했다고 군당국과 목격자들이 밝혔다.이날 사고는 루이바 소재의 한 헌병대 건물을 겨냥한 것이며 이 건물이 크게 파손됨에 따라 사상 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폭탄테러는 회교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부터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열대성 태풍 재크로 최소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29일 관리들이 발표했다.관리들은 이 태풍으로 네그로스섬에서만 54명이 사망한것을 비롯,도처에 홍수가 발생해 전력및 통신 시 설이 파괴됐으며 섬들을 잇는 페리선 두척이 침몰했다고 말했다.
…태국의 차오 프라야강 수위가 29일 해면보다 2.27 상승하는 바람에 방콕시내에 해류가 역류하는등 태국이 최대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방콕시는 범람한 물이 저지대로 유입돼 관청가인 라즈담넨로와 왕궁등 주요도로가 최고 1깊이로 침수 됐으며,이날차오 프라야강 수위는 200년래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물난리외에도 태국에서는 이날 방콕 남쪽의 한 마을에서 승객 80명을 태운 관광버스와 대형트럭이 정면 충돌,29명이 사망했다.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반군이 29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최소한 71명이 사망했다고 정부군이 발표했다.
…대만에서는 제2의 도시 가오슝시 소재 프레지던트백화점에 불이나 건물이 거의 전소됐다.사망자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