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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독도는 한국땅” … 상주 공무원 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주민 및 독도 방문객의 안전 관리 등을 위해 소속 공무원을 상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독도관리사무소는 직원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한 뒤 이들 직원을 2명씩 번갈아 파견한다. 이들 상주 공무원은 서도에서 열흘씩 거주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이로써 독도에 상주하는 인원은 현재 동도 거주 경찰인 독도경비대 45명과 등대를 관리하는 항로표지관리원 3명에 서도에 사는 김성도(69)씨 부부, 울릉군 공무원 등 모두 52명으로 늘어났다.

3층 건물인 어업인 숙소에는 독도 이장인 김성도씨 부부가 살고 있으며, 울릉군 공무원은 2층에 10㎡ 남짓한 숙소와 사무소를 꾸며 사용하고 있다. 1층은 발전기실과 창고다. 독도 입도 허용 인원은 지난해부터 1회 470명 하루 최대 1880명으로 확대됐다.

현재 근무 중인 이임종(39·방호9급)·손병수(32·기능10급)씨는 “사무소가 협소해 불편하지만 창 밖으로 바로 동도가 보인다”며 “소형 보트를 이용해 동도와 서도를 오가면서 관광객 안전을 지도하고 근무일지에 매일 입도 인원을 적는 등 하루 일과가 바쁘다”고 말했다.

독도관리사무소 한세근(52) 안전지도담당은 “행정공무원이 상주하는 것만으로도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상징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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