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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오늘을 기다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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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7일 개막하는 일본 프로야구에 이승엽(28.지바 롯데 머린스.사진)과 구대성(35.오릭스 블루웨이브)이 출격한다.

이승엽은 오후 1시 세이부돔에서 세이부 라이언스와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승엽이 상대해야 할 선발투수는 '괴물'로 불리는 일본 현역 최고의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4). 이승엽이 과연 그를 상대로 '아시아 홈런킹'의 자존심을 세울 것인지에 현지 언론과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승엽은 지난 14일 라이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쓰자카에게 두번이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 두 경기에선 마쓰자카를 상대로 8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진출 4년째인 구대성은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다. 후쿠오카돔에서 열릴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다. 상대팀의 투수는 지난해 20승을 올린 다이에 사이토. 구대성은 다이에를 '제물'로 일본 진출 이후 첫 두자리 승수 진입을 벼르고 있다.

이승엽과 구대성은 다음달 10일 고베에서 열리는 소속팀 간의 경기에서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이에 따라 이날을 '한국의 날'로 정하고 한국 가수 초청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할 계획이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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