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前대통령 비자금 법에 따라 철저히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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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8일 오전(한국시간) 12박13일의캐나다.유엔 방문을 끝내고 하와이 히캄공군기지를 출발,귀국길에오른다.金대통령은 이에앞서 27일 새벽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키키리조트 호텔에서 가진 수행기자단과의 조찬간 담회에서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해 『성역없이 공명정대하게국민에게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법에따라 철저히 조사하라고 이홍구(李洪九)총리에게 두차례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문일답 6면〉 金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을 국민들이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실감케 하는 계기로 삼아주기 바란다』고 두차례강조했다.金대통령이 법에따라 철저히 조사할 것과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거듭 강조한 것은 정치적 절충에 따른 타결 가능성을 일축하 고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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