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분위기있는카페>남양주 "하이디하우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모닥불이 타오르고 음악이 있는 곳.별을 헤며 가족끼리,친구끼리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자리.경기도남양주시별내면에 위치한「하이디 하우스」는 그런 분위기가 묻어나는 곳이다.자연의 넉넉함을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전원 카페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43번 국도를 따라 퇴계원쪽으로 내려가다수락산입구를 지나 청학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도로변에 보덕사 간판이 서 있다.도로가 끝나는 곳에 군부대가 자리해 있고 다시 좌회전하면 별내면 용암마을로 난 꼬불꼬불한 시멘 트 포장길이다.승용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산길이다.
가을걷이를 끝낸 논과 밭사이로 2㎞정도 달리면「하이디 하우스」다.차량 20여대가 주차할만한 공간이 없었다면 밤에는 그냥 지나칠뻔한 곳이다.칡넝쿨이 무성하게 자란 곳으로 샛길이 나있다.통나무를 박아 만든 계단을 10여 따라 오르다 보면 이런 곳에 웬 카페가 있을까 싶다.
정원에 들어서면 통나무로 된 본채.사랑채 등이 산중턱에 나지막하게 들어서있다.앞산은 소리봉으로 광릉 수목원 뒤쪽이다.마당에는 역시 통나무로 기둥을 세워 울타리를 치고 긴의자를 만들어놓았다.이렇게 일행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있도록 해 놓은 곳이 마당에 일곱군데다.한쪽에서는 주인 차홍렬씨의 친구인 김용남씨가 연주하는 아코디언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진다. 지하 120에서 퍼내는 샘물 주위로는 들꽃과 국화가 만발하다.본채에는 산장의 아늑함을 즐기려는 연인들이 주로 이용한다.이곳은 원래 산비탈의 포도밭이었다.차씨가 3년을 걸려 개간했다.차씨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알프스 소녀 「하이 디」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고 문을 열었다.산채 비빔밥이 6,000원,통닭 바비큐가 3만원이다.(0351)841-880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