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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건설3社 부실추방 선언-완벽시공 추구 건설제도개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삼성건설.엔지니어링.중공업등 삼성그룹내 건설 3사가 부실시공을 원천적으로 추방하겠다고 나섰다.이들 3개사는 18일 의무보증기간에 관계없이 아파트 등 모든 구조물에 대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안전진단을 책임지고 외국 전문기관이 전(全 )현장의 상주감리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新)건설제도」를 선언했다. 이들은 또 ▶하청업체 적정이윤 보장 ▶기능공을 양성하기 위한 건설기능대학 운영 ▶모든 종류의 건축.토목시설물을 명품으로 시공한다는 전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즉 철저한 설계.감리.시공뿐만 아니라 하청업체를 보호하고 기능공의 질을 높여 부실이 스며들 소지를 없애겠다는 말이다.건축물 골조에 대해서는 현재 하자보증기간 안에는 6개월마다 1회씩 안전진단을 실시하고보증기간이 끝난 후 건축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1~3년간 주기적으로 외국인이 포함된 안전진단팀을 동원한다.
올해말까지 파슨스(미국).트라팔가와 타이우드(영국)등 세계적인 감리전문 3개사의 79명을 백화점.아파트와 같은 다중이용건축물과 신공법이 적용된 50개 현장에 먼저 투입하고 점차 200여개의 전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법정감리는 전 면책임감리사가 맡고 있기 때문에 전공정의 품질관리가 이들의 몫이다.여기에추가되는 비용은 연간 400억~500억원.그룹내 건설 3사에 등록된 1,100개사의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최저가낙찰제 대신 최적격낙찰제를 실시하고 조적.미장등 노임이 많이 들어가는 공종에 대해서는 모두 수의계약 방식으로 원가에다 적정이윤을 반드시보장해 주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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