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한국인의 손바닥에 얹힌 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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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진작가 마르크 라튈리에르(35)는 지난해 한국에 첫 발을 디딘 뒤 그가 거쳐 온 아시아 그 어느 나라와도 닮지 않은 특별함을 이 땅에서 발견했다. 그가 서울에서 안동.지리산.보길도를 거쳐 부산까지 1700㎞를 오토바이로 여행한 까닭도 한국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서였다. 26일~4월 1일 부산 롯데화랑에서 여는'한국인의 손바닥에 얹힌 여행'은 그가 한반도를 종주하며 찍은 사진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그가 고른 장난감 오토바이에서 따온 '모토그라프'란 제목이 드러내듯 작은 물건 하나를 매개로 낯설면서도 포근하게 다가온 한국인의 표정과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051-81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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