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무안공항으로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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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토해양부는 14일 광주공항에서 취항하던 국제선 2개를 29일부터 모두 무안공항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황성연 국토해양부 항공정책과장은 “ 무안~광주 고속도로(41.35㎞) 전 구간이 28일 오후 7시 개통되는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무안공항 개항 때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기 전까지는 항공사가 원할 경우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띄울 수 있도록 임시 조치를 취했었다.

현재 광주공항에서 취항 중인 국제선은 대한항공의 광주~상하이(주 2회) 노선과 아시아나항공의 광주~베이징(주 2회) 노선이다.

두 노선이 무안공항으로 옮겨갈 경우 무안공항 국제선은 29일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중국 동방항공(무안~상하이), 남방항공(무안~심양, 무안~창사), 심천항공(무안~창사), 대만 부흥항공(무안~타이페이) 등 6개 항공사,주 19회로 늘어난다.

무안공항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1편씩 김포를 오가고 있다. 광주공항은 이번 국제선 이전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국내선 주 107회만 남는다. 광주~김포, 광주~제주를 연결하는 노선들이다. 국토해양부는 광주공항 국내선의 항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나머지 국내선도 모두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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