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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이동 경로 日,위성추적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가을에 몽고를 떠나 무려 8,000 이상의 고도로 약 5,000㎞를 여행,인도나 아프리카에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의 자세한이동경로가 인공위성 덕분에 상세히 밝혀졌다.
일본 야생조류협회와 요미우리(讀賣)신문의 공동조사단은 최근 몽고지방에서 서식하는 두루미떼중 21마리의 등에 무게 43짜리초소형 송신기를 부착했다.송신기가 보낸 전파를 인공위성 「노아」가 포착,이동경로.고도.도착지점 등의 데이터를 지상에 보내는방식이다.두루미떼가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모습은 그동안 일부 전문 등산가들에게만 목격됐다.조사 결과 지난달 14일 서식지인몽고 서부지방을 떠난 두루미떼는 중국의 톈산(天山)산맥과 타클라마칸 사막.티베트고원.히말라야 산맥 상공을 차례로 통과한 뒤지난 7일 높이 8,172의 다울라기리봉마저 넘어 북부인도에 도착했다.조사단은 히말라야산맥에 별도로 대원들을 파견,두루미가「세계의 지붕」을 넘는 모습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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