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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기쁨찾자>본사주최 전국 자원봉사대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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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자원봉사는 이제 생활의 일부분입니다.』중앙일보사와 KBS 공동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오는 21~22일 열리는 제2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 다시 참가하는 가족.단체.기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제1회 자원봉사축제의 최연소 참가자였던 홍재희(당시 7세의 유치원생)양등 온가족이 함께 참여했던 홍정식(洪貞植)씨가족은 올해에도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다시 가족의 참가신청을 했다. 홍씨는 『자원봉사는 특별한 일도,멀리 있는 것도 아니라고생각한다』며 『자녀들에게 남을 돕는 일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어서 다시 참가했다』고 말했다.
홍씨 가족은 지난해 서울은평구신사1동 미성아파트 앞길에서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벌였으나 올해에는 맹인양로원을 찾아 식사준비.청소 등을 할 계획이다.
홍씨는 지난해 6월 부친상을 당한뒤 갑작스럽게 처음 장례를 치르거나 친척이 많지 않은 사람들을 돕는 「119 장의 봉사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죽음을 앞둔 말기 암환자의 상담과 간호활동을 하는 원불교 자원봉사단체인 「원불교 호스피스회」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가신청을 해왔다.원불교 교도와 간호사.교무등이 회원인 이 단체는20일 원광대의대 병원 호스피스병동을 찾아 기도 를 해준뒤 말벗이 돼줄 계획이다.
회원인 신중경(申重敬)교무는 『환자들이 가진 죽음의 두려움을덜어주고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눈다』고 말했다.
회원 가운데 간호사들은 주말마다 병원에서 퇴원한 저소득층 환자의 가정을 찾아 통증치료등을 해주고 있다.또 이 단체는 호스피스병동에서 숨지는 저소득층 환자의 장례까지 맡아주고 있다.신교무는 『죽음을 앞둔 환자를 보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본다』며『자원봉사란 결국 남을 돕는게 아니라 흐트러지는 자신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의 자원봉사단 「한우리」도 올 자원봉사축제에 다시 참가신청을 했다.89년 광주시 쌍촌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만든 이 단체 회원 20명은 21일 광주시봉선동에 있는 정신장애자 시설 「소화 자매원」에서 봉사 활동을 펼칠계획이다.
부회장 오수정씨는 『지난해에는 목욕과 빨래등을 도왔으나 올해는 합창지도와 게임등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신장애인을 돕는 일은 무척 힘들지만 그들이 반길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직장인과 대학생등 회원 80명의 이 단체는 매주 토요일 소화자매원과 또다른 정신장애인 시설 은성원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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