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시·레이스·축제 3각 효과 … 경남 국제요트대전 폐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통영 도남항에서 열린 제2회 이순신 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참가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

‘마이 요트’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열린 ‘대한민국 국제요트대전’이 12일 막을 내렸다. 경남도 주최로 8일부터 국제요트전시회(창원컨벤션 센터), 해양요트축제(마산여객선터미널), 이순신 장군배 국제요트대회(통영 도남항)등 세분야로 나눠서 열린 이번대회가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아시아에서 태국 킹스컵에 이어 2위 규모의 대회로 자리잡았다. 참석 요트가 76척(13개국)으로 태국 킹스컵 108척에 육박했다.

킹스컵은 1인승 요트가 많아 요트수는 많지만 우리는 대양 항해용과 같은 큰 요트가 많이 참석했기 때문에 실제 규모면에서 우리가 앞섰다는게 경남도의 분석이다.

전문가 그룹 경기(ORC)에서 한국의 ‘더 위네이브’호가 지난해 이어 우승,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2∼5위는 러시아팀이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메리카스컵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중국팀 피에르막스(48), 티에리바로트(48), 웨렌화탄(27)등 3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조류와 풍향을 잘아는 한국팀을 누르지 못했다. 유명 요트 디자이너 존 스위브릭(48)도 대회를 지켜봤다.

국제요트전시회에는 외국 바이어 20명 등 154명의 바이어가 찾았다. 일반 관광객은 1만1677명이었다. 7개 업체가 83건, 2억8000만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체험행사로 진행된 해상요트페스티벌에는 3만여명이 몰렸고 1만여명이 요트를 조작했다.

김무철 남해안시대추진본부장은 “두번째 행사지만 세계적인 요트선수들이 찾아오고 규모면에서 아시아권 2위에 오를 정도로 인정을 받아가고 있다”며 “한국도 2017년에 아메리카스컵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글=김상진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