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NIE코너>독서지도 2.-신문을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일간신문 주요 지면들이 거의 세로쓰기로 되어 있어 가로쓰기에만 익숙한 학생들이 적잖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마침 중앙일보가 올해 한글날부터 모든 지면을 가로쓰기로 바꿔 신문을 활용한 교육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게 됐다.
신문을 활용하면 독서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어휘력을 향상시키는데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신문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사항과 관련된 책을 읽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우선 학생들을 5명 안팎의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로 그날그날의 신문에서 가장 관심있는 기사를 고르도록 한다.이때 그룹마다토론 이끌기,선택한 기사를 소리내어 읽기,그 내용을 요약하기,기사에 나오는 어려운 낱말들을 사전에서 찾아 설 명하기 등의 역할을 여러 학생에게 한가지씩 나눠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
그룹별로 한 학생이 소리내어 읽는 것을 함께 듣고나서 주요 등장인물,가장 중요하거나 흥미로운 부분,그 기사와 관련해 좀더알고 싶은 사실이나 개인적 견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그 그룹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궁금한 사실이나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를 발표할 기회를 준다.이때 가급적 기사 속의 문제가 발생한 이유,그것이 우리 사회나 국가에 미치는 영향,다양한 해결방법 등도 알아보도록 해 어떤 글이든 좀더 총체적이며 깊이있게 볼 수 있는 습관과 능력을 길러주는 것도 매우 바람직하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이 저마다 특별한 관심이 생겨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진 특정 인물이나 단체,지방이나 국가,공해.기후.
방과후 활동.여행 등의 주제,이채로운 사건 등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는 책을 골라 읽고 독후감을 쓰거나 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물론 그런 책의 제목.저자.출판사 등을 알아보기 위해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을 방문토록 하는 것도 학생들이 책과 한결 가까워지도록 이끄는 기회가 된다.
〈지도=이정균 교사.경기도고양시 성저국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