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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계최초 개인용컴퓨터 개발 앨런 케이 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지난 70년대초 세계 최초로 개인용컴퓨터(PC)를 개발한 앨런 케이(55.미 애플사 고문)박사가 방한했다.중앙일보사.삼성전자가 공동주최한「인터액티브 서울 95」(9~10일)에 참가해주제발표한 케이 박사를 만났다.그는 10대 초반 부터 10년간재즈에 심취했다가 컴퓨터 때문에 음악을 포기했던 사연을 처음 털어놓았다.그는 또 최근 나돌고 있는 애플사 매각설에 대해 근거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PC라는 개념을 창안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는 내가 개발한 최초의 매킨토시 그래픽 운영체계인「스몰토크」의 후손이다.또 우리는 인터네트의 전신인「알파네트」개발에 참여했다.당시 나는 유타대 학생 신분으로 알파네트프로젝트의 멤버였다.』 -지금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가.
『아이들과 교육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애플사의 어린이및 교육 소프트웨어등은 우리팀이 거의 수행하고 있다.』 -「인터액티브 서울 95」에 대한 소감은.
『한국은 처음 방문했다.그러나 오늘 행사를 보고 놀랐다.주제발표자 대부분이 미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사람들인데다가 세미나 열기도 높았다.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했다.』 -애플 창업자인스티브 잡스와의 관계는.또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스티브 잡스는 70년대 후반 당시 제록스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는 나에게 찾아와 윈도 운영체계 개발을 요청해 왔다.그때부터절친한 친구다.아내는 디즈니영화등 영화.TV 드라마등에 글을 쓴 유명한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에미상까지 탔다.
아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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