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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만들기>지난 1월 상담 은행원 전승호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1억원 만들기」 財테크 전선에 이상은 없습니까….
올 1월부터 인기리에 연재돼온「1억원 만들기」는 앞으로 한동안 새로운 사례를 소개하는 대신 지금까지 이 欄을 통해 컨설팅받았던 독자중 몇분을 다시 초빙, 재산 불리기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분석하고,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찾아 새 로운 설계를해주는 코너를 마련합니다.
[편집자註] 『그동안 결혼도 하고,살림집도 방 1개짜리에서 2개짜리로 옮겨 신혼살림을 꾸렸습니다.
중앙일보의 「1억원 만들기」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財테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설계를 맡았던 양맹수(梁孟洙)차장의 조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신혼초라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긴데다 여건도 달라져 저축은 계획대로 못하고 있습니다.』지난 1월 「1억원 만들기 財테크」(1월29일자 보도)를 통해 상담을 받았던 전승 호(田勝鎬.30.상업은행 방송국 프로듀서)씨는 9개월여동안의 성과를 이렇게 평가한다.
2년동안 사귀어온 尹보배(26)씨와 지난 5월 결혼,부천의 18평짜리 연립주택(전세)에 신방을 꾸민 田씨는 『당초 맞벌이를 하겠다던 아내가 직장을 쉬고 있는등 상황이 달라져 財테크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현시점에서의 새로운 진단과 설계를요청했다.
당시 설계를 맡았던 梁차장은 田씨가 월 1백만원,아내 尹씨가월 70만원 정도 버는 것을 전제로 월 60만원가량 저축할 것을 권했다.그러나 田씨 월급이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부인이쉬는 반면 지출은 늘어 현재 수입은 월 1백■ 8만원,저축액은25만원에 그치고 있다.
그래서 두사람은 9개월만에 다시 만나 再상담을 가졌다.
◇현황=田씨의 현 재산은 3천85만원.전세보증금 3천만원에다적립신탁.주택청약저축을 합쳐 85만원이 저축돼 있다.
그러나 결혼 때 빌린 직원대출 1천만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순재산은 2천85만원이 된다.
연봉은 1천9백만원(월 평균 1백58만원)인데 이중 적립신탁에 월20만원,주택청약저축에 월5만원등 25만원을 저축하고 있으며,1천만원에 대한 이자로 월7만6천원을 지출하고 있다.
나머지는 생활비.여행비등으로 쓰고 있다.내년초 아내가 다시 취업하게 되면 월 70만원 가량의 추가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내년 5월 신설되는 임직원 대출(4천5백만원)을 받아 이중 1천만원으로 대출금을 갚고,현재 전세금에 3천 5백만원을 보태 서울의 6천5백만원짜리 전세로 집을 옮길 계획이다.
◇전문가 중간 점검및 진단=우선 처음 상담한 계획했던 재산과현재 재산상태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초는 5월 결혼할 때 순재산 3천7백만원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돼있었으나 현재 재산은 2천85만원으로 1천6백15만원이나적은 상태다.
또 당초 설계는 맞벌이를 전제로 했으나 현재 부인의 소득이 전혀 없는 상태이므로 田씨의 월급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수입이 12만원이나 적다.
결혼때 직장에서 전세자금 3천만원을 빌려 이 돈으로 전세를 얻고 그때 가지고 있던 3천7백만원을 여유자금으로 굴리는 것으로 가정했으나,전세자금대출이 「결혼 1년후」부터 가능하게 돼 이 계획 역시 1년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
부부중 한사람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경우 최소한 월 소득의 3분의 1이상은 저축하는 것이 財테크의 기본이나 현재는 15%에불과한 것도 문제다.
이밖에 당초 청약저축은 월10만원,적립신탁에는 월40만원 저축할 것을 권했으나 현재는 절반 수준인 5만원.20만원밖에 저축하지 못하고 있으며 증권저축(월15만원)은 전혀 하지 않는 상태다.이는 결국 연 7백20만원,5년동안 3천 6백만원의 재산형성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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