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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축구 아카데미 다녀와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데이비드 베컴 축구 아카데미를 다녀왔다. 지난 번과는 달리 런던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했다. 언제 봐도 멋있는 런던 명물 중의 하나로 자리 잡은 O2 센터가 보이고, 그 옆에 당당하게 Football Academy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 리셉션
아카데미 매니저와 간단한 인사를 나누자마자 바로 리셉션에서부터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온통 눈이 휘둥그래 만드는 사진으로 채워져 있다.

■ 과거 참가자들의 감사 인사 및 캠프 참가 소감들
아카데미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에 재미있는 그림들이랑 레터들이 한 쪽 벽을 몽땅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참가자들로부터 보내 온 내용들이라고 했다. 순간, 한국어로 된 레터가 있는지 살펴 봤으나, 매니저가 눈치를 챘는지 아직 한국 참가자들에게서 온 레터는 없다고 했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 월드 스타 플레이어들의 유니폼 기부
좀 더 안으로 이동을 하니, 한쪽엔 이론 수업 교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고, 반대편 벽에 쭉 늘어선 유니폼들. 모두 데이비드 베컴과 활동했거나 과거 활동 했었던 세계적인 선수들이 직접 축구 아카데미를 위해 기부한 거라고 했다. 한국 애들이 보면 너무도 좋아할 섹션이었다.

■ 이론 수업실
이론 수업 교실에서는 4가지 카타고리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축구 전략에 대한 내용, 그리고 축구 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육체적 조건과 체력을 위한 신체 영양학이나 필요한 개인 운동에 대한 내용과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스포츠 뉴스를 보고 참가자 자신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포츠 전문 기자가 되어 보는 가상 수업. 스피킹이 어려운 한국 참가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영작문 실력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은 가상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어떤 가격에 축구 선수를 스카우트 해서 팀을 꾸리고, 캠프가 끝나는 즈음에 우승 팀을 가리도록 하는 재미와 긴장이 함께 하면서 동시에 모두가 영어로 진행되는 게임이라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참가자들에게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훈련이 될 듯 해 보였다.

■ 유럽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실내 축구 구장
드디어 실내 구장. 나란히 위치한 두 개의 구장으로 날씨 변화가 많은 영국 사정을 반영한 것인지, 아님 더운 여름을 위한 시설인지, 반대편 플레이어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디 넓은 잔디 구장이었는데 매니저가 유럽 최대의 실내 구장이란 설명을 자랑스럽게 내놓는다.

게다가 최첨단 에어 쿨링 시스템과 참가자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제 3세대 환경 친화적인 물질로 아이들이 얼마든지 뛰어 다닐 수 있도록 한 구장이었다. 이런 시설을 갖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한국 사람으로는 마냥 부럽기만 한 대목이었다.
마침, 영국 국내 참가자들이 수업을 받고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매니저가 아연 질색을 했다. 아동 보호법에 따라 부모님들에게 정식으로 허락을 받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참가자의 사진도 촬영을 금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당황스럽고, 한편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지만, 한국 참가자들에게도 이렇게 똑 같은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위로를 삼았다.

■ 참가자 관리 및 메디컬 센터
작은 그룹으로 이루어진 축구 수업은 각각의 팀 리더가 있어 축구 수업 뿐 아니라 쉬는 시간에 아이들의 물을 챙기고,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는 데 도와주는 등 멀티 리더가 되어 참가자들을 세세히 챙기는 모습과 아카데미 안에 위치한 전 현직 프리미어리그 소속 메디컬 스텝들은 물론 X-ray, MRI 촬영, 간단한 외과 수술까지 가능한 메디컬 센터를 직접 보고 나니, 답사 전 학생들 관리에 대한 걱정은 깨끗이 사라졌다.

게다가 정결한 락커룸이나 샤워 시설은 물론 자체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에는 프라이드 포테이토나 피자 등 축구는 물론 기본적인 건강에 해가 되는 음식은 절대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매니저의 단호한 설명과 유럽 전체에서도 굉장히 고가의 캠프임에도 불가하고 늘 조기 마감에 참가 대기자 들이 있고, 일부 지역은 여름 캠프가 2008년 여름 상품이 1월에 마감되었다는 매니저의 설명에 약간은 기가 죽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한국에선 상상 못할 일 들이기 때문이었다.
답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이런 훌륭한 시설과 엄격히 이루어지는 축구 캠프 시스템에서 이루어지는 영어 수업 병행 캠프가 이번 2008년 한국의 어린 참가자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 꿀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더욱 기대가 커져 있었다.

■ 캠프 소개
1.기간 :
7월 6일 – 7월 19일 (13박 14일) * 마감
7월 20일 – 8월 2일 (13박 14일) * 마감 임박
8월 3일 – 8월 16일 (13박 14일)
8월 17일 – 8월 30일 (13박 14일)
2.내용: 영어 1주 + 축구 수업 1주
3.지역: 포츠머스 + 그리니치
4.숙박: 홈스테이 + 유스호스텔
5.포함 내역: 영어 및 축구 수업비, 숙식비, 주말 문화 답사, 여행자 보험료
■ 참가 신청: 남 여 (만 8 – 16세)
■ 참가비: 360만원 * 항공료 별도
■ 캠프 문의: 유니마스터 교육원 직영 지사 02)552-2600, camp.unimaster-uk.com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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