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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무정비 주행 국산차 첫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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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1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대표주자인 렉스턴 시리즈(렉스턴-뉴 렉스턴).

2001년 9월 출시된 이후 월 평균 4000대 이상 팔리는'효자 차종'이다. 2002년 5만2232대(월평균 4352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4만8506대(4042대)가 각각 판매됐다.

렉스턴 시리즈(프로젝트명'Y-200')는 쌍용차가 국내 최고급 SUV를 만든다는 목표로 98년부터 3년간 개발한 야심작이다.

이 회사의 김희경 마케팅팀장은 "무쏘.코란도의 힘(구동력)에 체어맨의 승차감(편의성)을 접목시킨 신개념 차"라며"국내 첫 세단형 SUV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렉스턴에 벤츠의 디젤 터보엔진(2900cc)과 가솔린 엔진(3200cc)을 달아 국산차론 처음으로 100만㎞ 무정비 주행에 성공했다.또 국내 SUV 처음으로 측면 에어백에 미끄럼 방지장치 등 최첨단 안전시스템이 탑재됐다.

렉스턴 시리즈는 지난해 12월'뉴 렉스턴'(사진)으로 계보를 이어갔다.뉴 렉스턴은 구동력과 편의성에서 성능이 한 단계 향상됐다. 엔진 최대출력이 132마력에서 170마력으로 높아져 국내 SUV에선 최고 수준이고, 최첨단 안전 및 제동 시스템(ESP와 BAS)도 달렸다. 가격은 2231만~3656만원이다.

뉴 렉스턴은 지난 1월 3688대에 이어 2월에는 4189대가 팔리는 등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명품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 팀장은"올해 4만5000대 이상을 팔아 뉴 렉스턴만으로 국내 SUV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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