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製권총 강도 취객에 금품털다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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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軍 시절 만든 권총을 이용,취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털려던 20대가 시민들에게 붙잡혔으나 사제 권총의 오발로 경찰관이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23일 사제권총을 들고 술집에 침입,강도행각을 벌이려 한 박대복(朴大福.27.대전시대덕구대화동)씨에 대해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朴씨는 이날 오전2시쯤 검정비닐로 얼굴을 가린채 사제 권총 2정을 양손에 들고 서울광진구성수2가 M주점에 들어가 손님 張모(45.여)씨의 양팔을 잡고 취객들에게 총을 겨누며 강도행각을 벌이려 한 혐의다.
朴씨는 高모(50)씨 등 뒤에서 덮친 술집 손님들에게 현장에서 붙들려 경찰에 넘겨졌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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