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이강철 7년연속 2자리승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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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해태가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한화를 4-2로 제압,3위 롯데와의 승차를 3.5게임 유지했다.해태가 7연승을 달리며 휘파람을 부는 동안 한화는 최근 5연패,해태에는 내리 일곱번 무릎을 꿇어 날개꺾인 독수리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잠수함 투수 이강철(李强喆).선발로 나선李는 절묘한 컨트롤을 바탕으로 5와3분의1이닝동안 7안타만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면서 10승째를 올려 7년연속 두자리 승수의 주인공이 됐다.
김시진(金始眞.前삼성).선동열(宣銅烈.해태)이 6년연속 10승대 투수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李는 지난달 16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승리한 후 6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고역을 치른 끝에 35일만에 귀중한 1승을 추가,기쁨이 두배가 됐다.
해태는 1회초 박재용(朴在勇)의 우월2루타로 박재벌(朴財閥)을 홈에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은뒤 1-1이던 3회초에는 홍현우(洪弦佑)의 적시타로 한점을 보태 2-1로 도망갔다.
타격선두를 달리는 한화 장종훈(張鍾熏)은 2회 좌월솔로홈런을뿜어내 홈런 21개로 공동 3위에 뛰어올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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