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대만發 강진…19.64p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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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미국과 대만증시의 폭락 여파로 860선으로 밀렸다. 22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71포인트 떨어진 878.62로 출발했지만, 대만증시가 정치불안으로 6%이상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림폭이 커져 19.64포인트(2.22%) 하락한 863.69로 마감했다.

동원증권 양은정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하락과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로 약세를 보였지만 20포인트 가까운 낙폭은 지나치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조만간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3억원, 187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1871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사 가운데 하이닉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사의 보고서 덕분에 삼성제약.동신제약 등이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중소형 제약주들이 약세장에서 분전했다.

코스닥지수는 6.25포인트(-1.43%) 내린 429.7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01억원을 순매수해 31일(거래일 기준)연속 코스닥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지난주 탄핵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상승세를 탔던 다음.NHN 등 인터넷주가 6% 가까이 하락했고 KTF.하나로통신.아시아나항공 등도 2~3%가량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이로 인해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무려 31포인트(-2.98%)가 떨어진 1,008.37로 마감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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