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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베스트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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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李春九의원 廉弘喆前시장 金宗鎬의원 文熹甲시장 文正秀시장 許京萬지사 朴燦鍾前의원 沈大平지사 金潤煥의원 盧武鉉前의원 辛基夏의원 趙 淳시장 내년 4월 11일의 15대 총선결과는 정국구도에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자연히 총선까지 7개월여를남겨둔 현 시점의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그런 점에서 시사월간 WIN 10월호(9월 1 8일 발매)의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 조사결과는 흥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조사는 5개 권역별로 유권자 8백 70명씩 총 4천3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대표주자는 서울.수도권 박찬종(朴燦鍾),대전.충청권 심대평(沈大平),대구.경북권 김윤환(金潤煥),부산.경남권 노무현(盧武鉉),광주.전라권 신기하(辛基夏)의원.당파별로 볼 때 무소속.자민련.민자당.민주당.국 민회의 소속이 한자리씩 차지해 5黨 5色으로 갈린 셈이다.
서울.수도권은 박찬종.조순(趙淳).홍사덕(洪思德).이종찬(李鍾贊).이인제(李仁濟).이회창(李會昌)씨 順.조순서울시장.홍사덕의원.이종찬의원을 親국민회의로 볼때 국민회의쪽 인물들이 많은셈이다.조순시장의 변신이 눈부시며 이인제경기지사 가 겨우 민자당 체면을 살려주었다.
대전.충청권은 자민련의 민선도지사 심대평씨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해 민자당의 간판인물인 이춘구(李春九)前대표를 무색케 한 것도 이채로운 결과다.또한 이춘구.염홍철(廉弘喆).김종호(金宗鎬)씨가 나란히 공동 2위를 한 것도 눈길을 끈다.충청권에서 약세인 국민회의는 이용희(李龍熙)씨가 5위를 차지함으로써 거점은 확보했다.황명수(黃明秀)의원이 민자당 사무총장을 역임한덕을 본 듯 공동5위에 진입.
대구.경북권은 김윤환 민자대표위원.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박철언(朴哲彦)씨가 1,2,3위로 갈렸으나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큰 차 없이 불꽃뛰는 3파전을 벌이는 형국.부산.경남권은 PK본산답게 민주계의 문정수(文正秀)부산시장.최형우 (崔炯佑)의원.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강삼재(姜三載)민자사무총장 4인이 순위안에 들기는 했으나 1위자리는 노무현씨에게 내주고 말았다.그것도 2위인 문정수 부산시장과 더블 스코어 차다.이기택(李基澤)前총재가 5위로 간신히 턱걸이했고 서석재(徐錫宰)前총무처장관은 9위로 밀려있다.광주.전라권은 신기하 국민회의총무.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권노갑(權魯甲)의원.송언종(宋彦鍾)광주시장.김원기(金元基)의원등 국민회의 텃세속에 그래도 강현욱(姜賢旭)前농림수산장관이 민자당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다소 앞서기는 하나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와 막상막하.그 뒤를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가 잇고 있어 여전히「後3金 시대」임을입증해 준다.박찬종.조순.이회창씨등이 이들에 필 적할 만한 상대로 거명되고는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든다.
金 杏〈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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