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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레저.스포츠겸용 밴등 대거출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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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우리 차가 최고다」.
40개국 1천여업체가 참가한 세계 최대의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갖가지 미래형 자동차(컨셉트 카),곧 시판에 들어갈 신차들이 대거 출품됐다.전시장을 둘러본 자동차업체 관계자들은 『2년전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안전성과 환경친화성을 강조했 던데 비해 올해는 승용차에 레저.스포츠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목적차량(MPV.멀티 퍼포스 비클)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전통스타일만 고집해오던 독일 벤츠마저 이번 모터쇼에 다목적차량의 일종인 미니밴 스타일 차를 내놓아 유럽지역에서도 미니밴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디자인이 비슷해지는 것도 최근의 추세로 이번 모터쇼에서도 잘 나타났다.전통적으로 각지 고 울퉁불퉁한 유럽 스타일만 고집해온 피아트는 새소형승용차 「브라보」와 「브라바」에 날렵한 유선형의 디자인을 도입,일본차 못지않은 깜찍한 차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지프의 후속 모델인 KJ를 처음 공개했다.국내업체의 홍보전도 뜨겁다.현대자동차는 이날 오전 모터쇼 행사장내 자사부스에서 독일의 명문 프로축구단 함부르크 SV팀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이 계약에 따라 현대 측은 독일 대리점과 공동으로 연간 2백만달러씩 2년동안 구단을 지원하며 구단측은 그 대가로 선수들이 현대 상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각종 홍보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대우자동차는 모터쇼 기간중 자사부스를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매일 경품추첨을 실시,특등상 1명에게 넥시아 승용차 1대를 제공키로 했다.

<차진용,김경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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