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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늘었다 … 밀값 뛰자 작년보다 32%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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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제 밀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국내 밀 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보리·밀·마늘·양파 재배 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년산 겉·쌀보리 재배 면적은 3만4409㏊로, 2007년(3만1922㏊)보다 7.8% 늘었다. ‘웰빙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배 면적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밀 재배 면적은 2549㏊로 지난해(1928㏊)보다 32.2%나 급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에 239원하던 수입산 밀 가격은 올 3월 455원으로 뛰었다. 반면 국내산 밀 가격은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모두 ㎏당 856원으로 가격에 변화가 없다. 통계청은 “수입산 밀과 국내산 밀의 가격 차가 줄어들면서 국내산 밀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덩달아 경작지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마늘도 재배 면적이 2만8416㏊로 5.3% 정도 늘었다. 그러나 양파의 경우 1만5390㏊로 13.3% 줄었다.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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