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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D-100] 축구 박성화호 올림픽 첫 메달 딸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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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목표는 사상 첫 메달 획득이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올림픽 본선무대에 8차례 올랐다. 최고성적은 2004년의 8강 진출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인 한국은 이탈리아(3위), 카메룬(17위), 온두라스(38위)와 D조에 속했다. FIFA 랭킹에서 최하위지만 올림픽랭킹은 24위. 이탈리아(1위)에 이어 두 번째다. 카메룬이 32위, 온두라스가 54위다.

박성화팀의 ‘원톱’ 박주영(서울)이 부진을 털고 킬러본능을 회복했다. 신영록·서동현(이상 수원) 등 백업요원들도 K-리그에서 골퍼레이드를 벌이며 올림픽팀 공격라인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박지성(맨유)를 위시한 와일드카드 3명이 가세하면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한국의 조별 리그 전략은 최소한 2승1무를 기록, 조 1위에 8강에 오르는 것이다. 조 1위를 해야 대진상 4강은 물론이고 결승까지도 유리하다. D조는 C조와 크로스토너먼트로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홈팀 중국과 브라질·뉴질랜드·벨기에가 속한 C조에서는 브라질의 조 1위가 유력하다. C조 2위는 벨기에와 중국이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둘 다 한국으로서는 편한 상대다.

D조 1위로 8강에 올라 한 번 더 이길 경우 B조 1위-A조 2위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 이럴 경우 A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를 피할 수 있다. 이런 시나리오를 완성하려면 8월 7일 카메룬과의 조별 리그 1차전이 중요하다. 카메룬을 잡으면 탄탄대로가 열리는 반면, 질 경우 온두라스를 잡아도 8강행도 장담하기 어렵다.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붉은 악마’ 등 대규모 응원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은 박성화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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