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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막을 '방패' 골라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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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黃砂).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이상 일찍 찾아왔다. 어린이나 노약자를 보살피는 주부들에게는 귀찮은 불청객이다. 이럴 때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상품들을 잘 고르는 것은 가족의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의 지혜다.

어린이용 황사용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유모차 시력보호용 비닐커버다. 황사로부터 어린이들이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는 제품으로 앞쪽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시력보호판이 달려 있다. 1만5000~2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입과 코를 보호하는 어린이용 캐릭터 마스크는 1500~2000원.

전문가들은 황사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얼굴 및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약자의 경우 황사가 심할 때는 아예 바깥 출입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상품으로는 향균비누.핸드워시.가그린 등이 있다. 닥터클린 항균(2개 들이)은 3800원, 핸드워시는 3000원, 가그린(750㎖)은 4000원이다.

올해는 공기청정기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팔리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40만~300만원대의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40평형 이상의 아파트에 적합한 제품은 5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샤프.청풍무구.삼성 등에서 생산한 제품이 인기가 높다. 아로마 소금도 최근 들어 황사 관련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황사바람에는 미세먼지가 많아 일반 비누로는 이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황사와 자외선으로 인해 거칠어진 피부를 아로마 소금으로 세척하면 피부 진정은 물론 마사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200g에 1만8000원 정도다.

황사가 심한 중국 현지 주민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돼지고기를 자주 먹는 것이라고 한다. 돼지고기가 목과 기관지 등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제주 청정 흑돈''보성 녹돈''한방 녹차 삼겹살' 등 다양한 브랜드의 돈육을 판매하고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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