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CD 대중화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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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첨단 영상매체인 비디오CD를 이달부터 일반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에서도 빌려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나이세스사업팀.LG미디어등 비디오CD 제작사들과 전국적인 비디오테이프 공급망을 갖고 있는 스타맥스는 비디오CD 대중화를 위해 일반 비디오대여점을 통한 대여사업에 나섰다.
삼성나이세스와 LG미디어는 지난달까지 서울지역 기존 비디오대여점 2백여개를 시범운영업소로 선정,이달부터 일반 비디오테이프대여료와 같은 2천~2천5백원에 비디오CD를 빌려준다.또 비디오CD타이틀도 1만원선에서 할인판매한다.
비디오CD 외에도 비디오CD플레이어의 할부판매와 CD롬타이틀과 CD-I등 다양한 분야의 멀티미디어 타이틀도 싼값에 대여할예정이다.또 연말까지 이같은 대여점을 부산.대구.대전.광주등 지방 대도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각종 영화.공연물등을 콤팩트디스크(CD)에 디지털로 저장한 비디오CD는 비디오테이프가 단순히 재생해 해주는 것과 달리 주제별.주요장면 검색등 다양한 대화기능이 특징이다.또 비디오테이프는 여러번 사용하면 테이프가 마모되지만 비디오C D는 레이저를 통해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비접촉 방식이기때문에 영구적이다.
그동안 비디오CD는 7백여종의 각종 영화타이틀이 제작됐음에도불구하고 장당 2만원대로 비싼데다 판매업소가 많지않아 대중화의걸림돌이 돼왔다.
비디오CD를 보려면 50만원대의 전용 플레이어를 TV와 연결해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동화상재생장치인엠펙보드를 내장한 후 CD롬드라이브를 이용해 영화를 볼 수 있다. 삼성나이세스 영업팀 임성환(任聖煥)부장은 『인기영화의 경우 비디오CD와 비디오테이프가 같은 시기에 출시되고 있다』며 『엠펙보드를 내장한 멀티미디어PC의 보급이 늘면서 이를 활용하게 해주는 비디오CD타이틀이 이번 대여사업을 통해 대 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泰진기자〉 직경 12㎝,두께 1.2㎜의 디스크에 動화상과음향을 디지털신호로 바꿔 동화상압축표준방식인 엠펙1로 저장한 것.자연스러운 동화상을 재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네덜란드 필립스社 주도로 지난 85년 CD에 문자.화상을 저장,TV와 결합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으로 전용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쌍방향 조작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CD롬 CD에 약 6백메가바이트(MB)의 디지털 정보를저장하는 규격을 총칭하는 것으로 정보를 읽을 수만 있을 뿐 지울 수는 없다.CD롬드라이브를 통해 재생되는 CD롬의 저작물 낱개를 부를 때 CD롬 타이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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