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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줍기 여행 9~10월 중순이 적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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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가을색이 깃들이는 9월의 산야에 알밤이 탐스럽게 영글고 있다.
나뭇가지가 휘어지도록 매달려 아람을 벌린 밤송이들은 어느덧 성큼 우리곁에 다가온 가을 소식을 전해준다.
최근 온가족이 주말에 떠나는 알밤줍기 여행이 가족레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결실을 거두는 풍요로움을 만끽하면서 온가족이 공유하는 추억거리를 만들수 있기 때문.
밤의 수확기는 9월 초에서 10월 중순까지 40여일.
서울 근교에서 알밤을 주울 수 있는 곳으로는 경기도용인군 ▲서전농원(0335328037)이 손꼽힌다.이 농원은 이맘때면 알밤을 쏟아내는 올밤에서부터 10월까지 밤을 주울 수 있는 산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밤나무가 골고루 있어 밤 수 확기가 긴 것이 특징.
5만여평의 단지에 3천5백여그루의 밤나무가 밀집해 있어 매년4백50여가마를 수확한다.관광객들은 자기가 주운 밤을 4㎏당 1만원(어린이는 6천원)에 사갈 수 있다.
농원내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걸을 수 있어 좋고 사슴 50여마리,진돗개,금계,은계등을 키우는 작은 동물원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볼거리를 준다.
밤나무 그늘 아래서 도시락을 싸와 식사할 수도 있다.매주 일요일 오후 2시쯤부터 놀이객들을 위한 오락시간이 마련되는데 가요열창.가족오락게임.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고 제일 큰 밤을 주운 사람에게 시상하기도 한다.양지톨게이트에서 내려 양지네거리에서 양지리조트쪽으로 직진하면 농원 안내 현수막을 볼 수 있다. 경기도가평군 명지산 계곡에 자리한 ▲푸름유원지(0356828868.북면제령리)는 밤나무 숲에서 숙박하면서 맛있는 재래종 밤을 마음껏 주울 수 있다.1만3천여평 3백여그루의 밤나무에서 토종밤을 쏟아내는데 9월말 이후부터 10월20일 까지가적기. 맑은 냇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한 방갈로는 4인용에서 30인용까지 다양해 단체숙박도 가능하다.요금은 4인 기준 2만원.유원지 안에 토종닭.매운탕을 사먹을 수 있는 식당도 구비돼 있다.서울~구리~경춘가도~가평에서 북면 명지산쪽으로 가 면 된다.입장료는 1인당 1만원.
천안시북면 위례산 남쪽 기슭 45만평의 산록에 자리잡은 ▲유성농원(0417(553)3120)역시 취사도구가 완비된 숙박시설에서 온가족이 휴식하면서 밤줍기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만그루의 밤나무 외에도 사과.대추.호두나무가 들어차 있어 결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가족 단위의 별장식 방갈로등 숙박시설이 여유롭다.숙박료는 2인 기준 2만원,1인추가시 6천원씩 별도 계산하면 된다.캠프장도 갖추어 져 있다.
서울시청에서 목천 톨게이트까지는 92㎞거리.여기서 유관순의 고향인 목천면 병천마을~연춘교~북면사무소~농원까지는 약 6㎞거리. 한국체육진흥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10일 이 농원에서 밤줍기대회를 개최한다.농원 가는 길에 독립기념관.유관순기념관도 함께 들러본다.참가비는 어른 3만원,어린이 2만원.(02(849)8401).
高惠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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