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들여 빌딩 세우는 박지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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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빌딩을 올린다.

23일 경기도 용인시에 따르면 박지성은 매니지먼트사인 ‘JS리미티드’를 통해 최근 기흥구 영덕동 흥덕택지개발지구에서 상가건물 공사에 들어갔다. 건물 명칭은 ‘스타 프라자’로 1223.13㎡(370평)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다. 부지 매입과 건축비용은 70억~80억원 정도.

일반인으로서는 입이 떡 벌어질 액수지만 박지성의 연수입이 100억원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 돈도 아니다.

2000년 명지대 재학 중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한 뒤 2003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2005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연봉이 급상승했다. 최근 연봉은 2006년 8월 맨유 재계약 액수인 50억원가량이다. 연봉만이 아니다. 밝고 성실한 이미지 덕에 각종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국내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최고 대우다. 자서전 『멈추지 않는 도전』의 인세와 각종 이벤트 참가에 따른 부수입도 상당하다.

투자에 따른 수익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지성의 자산을 관리하는 우리금융그룹에는 박지성을 전담하는 PB(Private Banker·금융전문가)가 따로 있을 정도다. 박지성이 지난 8년간 이렇게 모은 재산은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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