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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프로필] 서울 강서갑 구상찬 당선인, 박근혜 “내가 보증”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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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나라당 내 ‘중국통’으로 알려진 구상찬(51·서울 강서갑·사진) 당선인은 당내의 대표적 친박근혜계 인사다.

2005년 박근혜 전 대표가 대표 시절 중국 방문을 앞두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일정 조정이 여의치 않자 그가 당일치기 베이징(北京) 출장을 세 번이나 다녀온 뒤 면담 일정이 성사됐다. 그때부터 박 전 대표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지난해 당내 경선 때 공보특보를 맡아 박 전 대표를 보좌했고 올 초엔 박 전 대표와 함께 중국 특사단으로 방중했다.

그가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된 건 27년 전인 11대 국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현재 한·중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세기 의원의 보좌관으로 국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의 중국어 실력은 일상 대화 구사 정도이지만 특유의 사교성으로 중국 인사들과의 교유를 넓혀 나갔다. 닝푸쿠이 현 주한 중국대사와 리빈 전 대사는 ‘10년 지기’로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류훙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과도 가까운 사이다. 그래서 그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들어가 대중국 의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얘기한다.

당초 그가 민주당 거물인 신기남 의원과 맞붙을 때만 해도 그의승리를 예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 1년여 전부터 지역에 들어가 다져 놓은 조직력이 큰 힘이 됐다. 박 전 대표가 보내 준 동영상도 그의 당선에 일조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내가 보증한다”고 말한 부분을 따로 녹취해 전화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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