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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MBC 앵커 백지연 내달16일 결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오는 9월16일 영국유학중 만난 유학생 강형구(姜亨求.30.
사진)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MBC앵커 백지연(白智娟.31)씨는 27일 본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일생의 반려자를 만난사연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처음 밝혔다.
「뉴스데스크」앵커재직중인 지난해9월 로이터재단장학생으로 옥스퍼드大 연수를 떠난지 1년만에 지난 27일 귀국한 白씨는 지난해 12월 다니던 영국성공회교회「세인트 얼 데이트」에서 유일한한국인신자 姜씨를 만나 6개월간 교제끝에 프로포 즈를 받았다고전했다. 『그분이 독실한 신자란 점과 다방면에 폭넓은 지식으로제 부족한 곳을 채워주는 점이「똑똑한 남자」를 좋아하는 저에게매력을 준 것 같아요.그분은 저를 TV에서 본 적은 「딱 한번」뿐이었지만 자기주장이 분명한 점에 호감이 갔다고 하 더군요.
』 姜씨는 姜진성 계명대의대학장의 장남으로 경북대 금속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92년 옥스퍼드에 유학갔다.둘은 워낙 바쁜 생활 때문에 일요일 저녁식사가 데이트의 전부.하지만 姜씨는 결혼을 위해 통상 5년의 박사코스를 3년만에 마치고 대학측의 잔류요청도 고사한채 귀국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연수논문「독일통일 그 전후」를 쓸 때도 매일 전화로 격려해준 그분의 도움이 컸어요.덕분에 8월말로 잡힌 탈고를 7월초에마칠 수 있었죠.』 논문이 통과된 8월초 두 사람은 양가부모를초청,결혼소식을 알렸고 훌륭한 배필감에 만족한 부모들은 즉석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고.
『결혼후에도 방송기자를 계속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결혼식 날짜부터 10월초 복직전에 잡은 걸 보면 이해가 되시겠죠.』 관심의 대상인 「뉴스데스크」앵커복귀여부에 대해 『회사에서 무슨 일을 맡기든 최선을 다할뿐』이라는 그녀는『결혼이 늦어진다고 고독감을 느낀 적은 전혀 없지만,막상 식을 올리게되니 혼자일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같다』고 덧붙였다 .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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