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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아파트값 만만치 않다-교통 좋은곳 평당3백만원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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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수도권지역의 경우 서울과 가까울수록 큰 평형대의 아파트가,거리가 멀어질수록 작은 평수의 아파트가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양시.의정부시.하남시.수원시.용인군등 서울시청에서 반경 30~35㎞안에 위치한 시.군에는 32평형( 전용면적 25.7평)대의 아파트가 훨씬 먼저 팔리는 반면,문산.동두천.이천.송탄등지에선 24평형(전용면적 18평)이하의 아파트를 찾는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는 서울도심까지 1시간내에 닿아 출퇴근이 가능하면 서울 사람들의 자금이 유입돼 큰평수가 잘나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현지주민들이 수요대상이라 자금력이 떨어지는 탓에 큰 평수보다는 작은 평수를 먼저 찾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영이 지난 6월 분양한 의정부시용현동 33평형의 겨우 1백92가구가 분양돼 분양률 97.3%를 기록한 반면 23평형은 3백72가구중 78.4%만 분양돼 아직까지 80가구가 남아있다.
성원건설이 올해들어 두차례에 걸쳐 고양시 풍동에 분양한 아파트도 32평형은 순위내에서 높은 경쟁률로 팔렸으나 전용면적 18평짜리 국민주택은 3순위에서도 미달돼 수의계약으로 팔아야만 했다. 반면 송탄.이천.문산등의 지역으로 서울에서 좀 더 멀어지면 이같은 현상은 역전된다.경기도파주군문산읍에 세성건설이 지난해 6월 분양한 아파트를 보면 25평형 1백가구가 지난해말까지 모두 팔렸으나 34평형 65가구는 올해 7월에서야 다 팔렸고 42평형은 아직까지 10가구가 남아있다.
금호건설이 경기도송탄시서정동에 지난해 12월 분양한 23평형2백60가구도 현재까지 85%가 분양됐으나 33평형 3백88가구는 23평형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0%정도의 저조한 분양률을보이고 있다.
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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