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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95,세계PC.통신시장 위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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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레드먼드(美워싱턴州)=梁泳由특파원]美마이크로소프트社의 차세대 32비트 컴퓨터 운영체제(OS)윈도우95 출시로 세계 컴퓨터.통신시장은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16비트 MS도스와 윈도우3.1로 이미 세계 컴퓨터 운영체제 시장의 80%를 석권했다.윈도우95 출시로 전세계 대부분의 PC이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한 「우산」의 영향권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게 됐다.
현재 전세계에 보급된 PC중 1억대가 윈도우 3.1이 설치돼있고 연말까지 이중 1천5백만대가 윈도우95로 기능향상을 하고1천5백만대는 새 버전을 장착,앞으로 넉달동안 54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란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이 이를 뒷받 침하고 있다.
이와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용 소프트웨어 「웍스95」,온라인을 통해 최신자료를 경신해주는 멀티미디어 CD롬타이틀,가정용게임 「퓨어리 큐브드(Fury Cubed)」등을 동시 출시하고안방시장 공략에도 나섰다.특히 윈도우 95에 내 장,컴퓨터통신이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는 「마이크로소프트 가상공화국」을 건설하려는 빌 게이츠회장이 설치한 교두보란 점에서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MSN은 온라인쇼핑과 대화방.뉴스.인터네트 접속등이 가능,아메리카 온라 인.컴퓨서브.프로디지등 기존의 온라인서비스업체는 물론 월드와이드웹(WWW)검색프로그램을개발한 네트스케이프社에도 위협이 되고있다.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를 막으려는 기업들의 안간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IBM은 20억달러를 들여 개발 한 OS/2워프가 윈도우95 발매로 큰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네트워크 운영체제사업 강화를 위해 노벨社를 사상 최대 액수인 1백3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최근 美 증권가에 꼬리를 물고있다.
또 IBM.NEC.지멘스등 美.日.獨 컴퓨터 50개社는 최근업무용컴퓨터 운용체제 「유닉스」의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MPU)용 차세대판 규격을 연내 통일키로 합의했다.PC전용 OS시장 석권에 이어 윈도우NT를 무기로 업무용 O S시장까지 석권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이에대해 마이크로소프트 개인용 운영체제 사업부 브래드 실버버그 수석부사장은 『포드자동차.다우케미컬등 포천지 선정 1천대 기업들이 윈도우95 장착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시장 석권은 시간문제』라며 『앞으로 10년간은 운영체제 시장을 석권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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