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문화특징 새롭게소개-대고려국보전 학술세미나1천명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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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올여름 화제속에 열리고 있는 『대고려국보전』을 일반과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소개하기 위한 학술강연회가 23일 오후2시 삼성생명빌딩 1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대고려국보전』은 다음세기에 우리나라가 문화대국(文化大國)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遺産)을 재조명한다는 의미에서 中央日報社와 호암미술관이 각각 창간 30주년과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로 마련한 전시다.
이날 강연회에는 고려문화에 대한 관심를 가진 학생과 일반인등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연은 고려의 불교미술과 회화.인쇄술등 고려문화를 대표하는 세가지 장르를 통해 고려문화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섬세하고화려하며 정교한」고려문화의 특징과 성격이 한층 새롭게 소개됐다. 이날 「고려불교미술의 흐름」에 대해서는 홍윤식(洪潤植)동국대박물관장이 강연했고,「고려의 회화」와 「고려의 인쇄술」에 대해서는 각각 홍선표(洪善杓)한국미술연구소장과 천혜봉(千惠鳳)한국정신문화연구원 객원교수가 강연했다.
특히 洪관장은 석굴암(石窟庵)으로 상징되는 통일신라시대의 불교와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가장 큰 차이를 선종(禪宗)의 수용에서 파악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호암갤러리에서 개막된 『대고려국보전』에는하루 3천명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총관람객 13만명을 넘어서는등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9월10일까지 전시되는 『대고려국보전』은 관람편의를 위해 오후7시까지 전시시간 을 연장하고 수요일에는 특별히 오후8시까지 전시하고 있다.(751)9995. 尹哲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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