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타이틀전 타이슨戰 들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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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복싱 흥행의 관건은 타이틀 여부가 아니라 복서의 명성이다.
」 20일 오전(한국시간)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질 「핵주먹」마이크 타이슨의 논타이틀 복귀전은 헤비급 타이틀전을 오픈 게임으로치르게돼 복싱 사상 유래없는 이정표를 세웠다.
WBA헤비급 챔피언 브루스 셀던(28.미국)은 이날 메인 이벤트인 타이슨 경기에 앞서 세계 타이틀에 도전하는 최초의 인디언 조 힙(32.미국)을 상대로 타이틀 1차방어전을 갖는다.
『타이슨의 경기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내경기를 보게돼 덕을 보는 셈이다.』 헤비급 흥행 역사상 가장 굴욕적(?) 대전을 벌일 셀던은 오히려 이를 반기고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토니 터커를 7회 TKO로 물리치고 왕좌에 오른 셀던은 WBC타이틀 홀더 올리버 머콜(29.미국)과 쌍벽을 이루며 현재 헤비급 판도를 장악하고있다.더욱이 셀던은 이번 타이틀전의 대전료로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인 WBC 1 0위 피터 맥닐리와 같은 수준인 70만달러(약5억2천만원)를 받게됐다.
〈諸廷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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