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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성터.고분등 주제별 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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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는 여행에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새로움을 접하게 된다.국내여행 패턴도 그동안의 관광위주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목적형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특히 주제를 정해 떠나는 여행에서는 우리 문화의 진수를 음미할 수 있고 역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외국인 여행객을 위해 문화체육부가 선정한 39개항목 2백개의문화관광코스는 이러한 관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관광코스는 민속축제.역사문화.민속마을.성곽등 민속역사문화관광(70),공연.전시관광(20),스포츠.레저관광 (48),시내.야간.안보관광등 기타(62)등으로 나뉘어 있다.그러나 2백개코스중 일부는 너무 알려져 있는 명소거나 비행기로 이동하는등 우리실정에 안맞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주제가 있는 여행」으로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듯 싶다.
역사문화코스중 서산 마애삼존불상~부여 능산리고분까지의 코스는백제문화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이 코스는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1박을 하는 것이 적당하며 세곳의 입장료는 일반인이 7백20원이다.
남원 광한루에서 시작하는 정원순례는 조선시대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코스.춘향전의 무대로 유명한 남원 광한루는 세종때인 1419년에 지어진 작은 정자다.담양 소쇄원은 조선 명종때 선비 양산보(梁山甫.1503~1557 )가 은둔생활하며 지었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별서원(別墅園.농사를 짓는 점에서 별장과 다름)이다.강진의 다산초당은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그리고 보길도의 부용동정원도 윤선도(尹善道.1587~1671)가 유배생활을 했던 곳 으로 유명하다.이 코스의 숙박은 남원(1박)과 해남(2박)에서 해결하며 광한루와 소쇄원,다산초당과 윤선도의 생가인 녹우당,그리고 보길도를 각각 하루씩 돌아보는 4일간의 일정으로 잡으면 된다.
그밖에 몽촌토성~해미읍성~공주 공산성~승주 낙안읍성~진주성등5종류의 성곽순례코스는 우리나라城 역사를 짚어볼 수 있으며 민주지산 자연생태계~무주 반딧불서식지~진천 왜가리번식지로 이어지는 생태관광도 자녀들에게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있는 관광코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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