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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열기구대회-광주서 비엔날레 앞두고 축제분위기 큰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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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예향(藝鄕) 광주에 세계 열기구 명품들이 떠오른다.
오는 9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13개국 2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시내 일원에서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린다.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 비엔날레는 세계 미술 전람회를 위주로 하는 종합 예술제. 베니스 비엔날레등 세계 유명 비엔날레 행사에는 항상 국제 열기구 대회가 뒤따른다.다양한 기구의 형태와 그 화려함으로 일반의 시선을 끌기에 적합하기 때문.또 전람회 자체 의 다소 정적인 면을 열기구의 유동성으로 보완,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한몫을 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열기구들은 딸기.당근등 농작물 모양과 광대 인형.점보비행기.시골가옥.코끼리.소화기.기구본.향수병.신문등 세계적으로 특이한 것들.환경보호등 특정 이미지 전달을 위해 단체나 개인들이 소유한 것과 과일 생산지 주민들이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한 것도 있고 다국적 기업이 상품의 선전용으로 제작한 것들도 있다.
이렇게 특별히 제작된 열기구들은 높이 20~35,폭 15~30로 어지간한 빌딩만하고 무게가 3백~5백㎏에 달한다.대당 가격은 최고 3억원정도.
참가국은 열기구의 본고장을 자처하는 미국.영국을 비롯해 프랑스.독일.호주.중국.일본등 세계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지구촌 열기구 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서울의 송재일.함준식씨등과 부산의 전광일씨등이 이끄는 5개팀이 둥근 형태의 일반적인 열기구로 참가할 예정.
광주 비엔날레 개막 전야인 19일에는 광주 중외공원 하늘에 열기구를 띄워 밤 하늘을 수놓는다.
25대의 열기구들이 30여 상공에서 선회하며 전등불을 점멸,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는 것.
경기는 모든 열기구들이 동시에 날아올라 행사 주최측 열기구를따라 비행하면서 모래 주머니를 주최측 열기구가 착륙한 지점에 정확하게 던져넣는 소위 「토끼 사냥」등 세종목에 걸쳐 진행된다.행사 주관은 스포츠 레저 이벤트사인 다이너스티 (대표 金應日.36)가 맡았다.(02)(561)6918.
千昌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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