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는 과거 일본사회의 차별의 벽속에서 다소 어두운 이미지의 빠찡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빠찡꼬는 이제 일본에서 남녀노소가 즐기는 레저산업으로자리를 굳혀 대기업들까지도 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문답풀이로재일동포와 빠찡꼬 관계를 알아본다.
문:재일동포가 일본 빠찡꼬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것이 사실인가. 답:사실이다.일본에는 현재 1만8천여 빠찡꼬 점포가 있는데이중 동포가 운영중인 곳이 70%가량이다.전체 경영자는 약 7천명으로 경영자수도 거의 70%에 달한다.
문:일본내 빠찡꼬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답:연간 빠찡꼬시장의 매출액은 18조엔으로 日 자동차산업의 매출과 비슷하다.빠찡꼬의 컴퓨터시스템과 기기(器機),부대시설까지 합치면 시장규모는 30조엔에 달한다.
문:동포운영 빠찡꼬의 지역분포는 어떤가.
답:日 전역에 퍼져 있지만 가장 많은 곳은 오사카(大阪)지역이다.이는 이곳 출신 동포들이 빠찡꼬업에 일찍 뛰어들었기 때문이지,동포들의 이용률과는 관계없다.오사카외에 도쿄(東京).요코하마(橫濱).나고야(名古屋).고베(神戶).교토(京 都).삿포로(札幌)등에도 많다.
문:빠찡꼬업자중에는 조총련계가 더 많은가.
답:아니다.조총련계 업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조총련의 대북(對北)송금 때문일 것이다.실제는 민단계가 점포.경영자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조총련계는 대리인을 내세워빠찡꼬업체를 운영하는 사례도 적지않다.
문:빠찡꼬로 성공한 재일동포들을 꼽는다면.
답:연간 1천억엔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동포는 4명정도로 알려져 있다.이중에서 도쿄등 일본 전역에서 50여개의 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마루한의 한창우(韓昌祐.64)대표는 지난해 1천6백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