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경기-226KM 풀코스서 인간한계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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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철인(鐵人)들의 본격적인 세계화 무대가 될 철인3종 한국선수권대회가 19일 충남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한철인3종경기연맹(회장 이석우)과 충남보령시가공동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철인3종 경기가 정식종목으로채택된 것을 기념,개최하게 된 것이다.이번 대회는 2백26.2㎞(수영4㎞.사이클 1백80㎞.마라톤 42.1 95㎞)에 달하는 풀코스 경기로 열리며 국내 철인들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희망자들은 13일 과천 대공원내 수영장에서 4㎞를 2시간내에 주파해야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이는 경기도중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 남녀 우승자에게는 96년 4월 일본 미야코지마 대회등 각종 대회의 대표선수로 파견된다.또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연령별 우승자를 별도로 가려 시상하고 철인3종경기 아시안 시리즈등에도 파견할 계획이다.
철인 3종경기대회는 세계철인3종경기본부(WTC)가 주관,철인(아이언 맨)칭호를 부여하는 풀코스장거리대회와 세계3종경기연맹(ITU)이 주관하는 51.5㎞(수영1.5㎞.사이클40㎞.마라톤10㎞)의 올림픽종목등 두 대회로 나뉜다.
국내에는 87년 ITU 가맹단체로 대한철인3종경기연맹이 등록하고 매년 2~3차례 제주도등지에서 단축코스로 경기를 벌여왔다. 51.5㎞ 올림픽 코스의 세계기록은 1시간48분대.국내 기록은 2시간5분대로 아직은 격차가 심하다.
한편 WTC 등록단체인 한국철인3종경기본부도 최장거리 코스로지난 91년부터 매년 대회를 벌여오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철인」타이틀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모두 70명정도며 국내 동호인수는 1천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세계철인3종경기대회에 2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국내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국내 최고기록은 지난 92년 곽경호선수가 세운 10시간31분으로 세계 선수들과는 2시간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千昌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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