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오테이 女2백M 2연패-예테보리 세계육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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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멀린 오테이(자메이카)가 여자 2백m에서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1백m예서 그웬 토렌스(미국)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던 오테이는 11일 새벽(한국시간)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벌어진 95세계육상선수권대회 6일째 여자 2백m결승에서 토렌스에 이어 2위로 골인했으나 토렌스가 라인을 벗어나 실격당하는 바람에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오테이의 이날 기록은 22초12.
이리나 프리발로바(러시아)도 오테이와 같은 기록을 냈으나 사진판독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이네사 크라베츠(우크라이나)는 이날 여자 세단뛰기 3회전에서 15m50cm를 기록,지난 93년대회에서 애나 비류코바(러시아)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15m90cm)을 41cm나대폭경신,우승을 예고했다.
한편 무명의 데릭 애킨스(25.미국)가 제5회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백허들에서 우승,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대회에서 7위에 머물렀던 애킨스는 11일 새벽(한국시간)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경기장에서 계속된 6일째 남자 4백허들에서 47초98을 기록,91도쿄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대회 2위인 잠비아의 사뮤엘 마테테(48초0 3)를 1백분의 5초차로 따돌리고 미국에 여섯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남자4백 우승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백까지 동시제패를노리는 마이클 존슨(미국)은 이날 1,2차 예선전을 무난히 통과하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존슨은 2차 예선에서는 참가선수중 가장 좋은 20초26을 마크했으며 지난대회 챔피언 프랭키 프레데릭스(나미비아)도 나란히준결승에 합류했다.준결승과 결승전은 12일 새벽 벌어진다.한편전대회 챔피언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가 부상 으로 중도귀국한여자7종에서는 스베틀라나 모스카레츠(러시아)가 처음 진행된 5종목중 3종목에서 선두를 달려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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