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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통신원현장리포트>국내 피서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주부통신원들이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전국의 휴양지를 둘러보며숙박 및 각종 부대시설.치안상태.바가지 상혼,그리고 휴가객들의이용수준등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통신원들이 다녀온 10여곳은 전국의 유명 휴양지중 극히 일부.따라서 단편적이긴 하지만 바가지 상혼과 이용객들의 무질서등이많이 사라져 예전처럼 눈살찌푸리는 일은 드물었다는 것이 종합적평가.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노점상들이 지나치게 많아 휴양분위기를 흐렸고 이용객들의 무분별한 음주.고성방가도 눈에 띄었다.
일부지역에서 생필품 가격이 비싼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국내 유명 관광지의 경우 미국의 국립공원에 비해 경관등에서 뒤지지 않았지만 국제적인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홍보와 서비스등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송지호 해수욕장을 다녀온이영하씨는 『장마철 끝이라 사람이 적은 탓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유명 휴양지가 아닌데도 화장실.공동수도등 공공시설이 깨끗했고 바가지 상혼이 많이 사라져 만족했다』고 말했 다.
해변 방갈로는 하루 2만원으로 비싼 편은 아니었고 샤워장(1회이용 1천원).탈의장(1회이용 5백원)은 이용료가 적정했다.
공동수돗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질서와 설거지.취사.발씻기를한꺼번에 하는 모습도 자취를 감췄다는 설명.
7월24일부터 26일까지 경포대를 다녀온 최종단씨는 25명 정도의 경찰관이 순찰을 돌면서 질서를 유지했고,총 5천대의 주차가 가능한 7곳의 주차장은 마음에 쏙 들었다는 평을 했다.여관(35개),민박집(76개),야영장(13곳)등 숙 박시설도 충분했고 2개 있는 샤워장(이용료 8백원)은 깨끗했다고.
강원도 장지동해수욕장(7월27~30일)▲월악산 국립공원(7월25~27일)▲제주도(7월18~26일)▲수안보온천(7월17~19일)▲경주(7월26~27일)등을 다녀온 통신원들도 평균 B학점이상의 점수를 주었다.하지만 일부지역의 화장실( 월악산 국립공원.경포대 해수욕장)은 청소가 제대로 안돼 심한 악취가 풍겨불쾌감을 주었고 설악산에는 노점상들이 너무 많아 자연경관을 해쳤다고 통신원들은 지적했다.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었고(송지호 해수욕장) 해수욕장 식당에서 생활하수를 바다로 그대로 내보내고있었다(장지동 해수욕장).
[정리=金鍾潤기자] 허영숙.정승혜.나문자.최은주.공은숙.최종단.이영하.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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