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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 공연기획사 한국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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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피아니스트 타케후미 하케다. [임현동기자]

일본 대중 가요가 완전히 개방되면서 일본의 거대 자본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는 27일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선 '라이브 이마주 아시아 2004'란 이름의 콘서트가 열린다. 이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듀오 곤치치와 셀린 디옹의 'To Love You More' 등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다로 하카세 등 일본의 정상급 크로스오버 뮤지션 여덟 명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건 콘서트를 기획한 일본 측 회사인 온더라인(Ontheline)때문이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연 기획사로 일본의 최고 인기 가수인 아무로 나미에의 콘서트를 전담하는 등 한해 평균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마주 콘서트는 2001년부터 매년 계속돼 온 공연으로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나온 네장의 음반이 무려 450만장이나 팔렸다.

이번 내한 공연은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음향과 조명 등 일본 측 스태프만 57명에 17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도 함께 온다.

반도네온 연주자 료타 코마추와 피아니스트 다카시 가코, 기타리스트 유지 도리야마도 무대에 오르며 한국의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공연에 참가한다.

홍보차 15일 한국을 찾은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다케후미 하케다(44)는 "클래식부터 재즈와 탱고.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겠다"면서 "음악을 듣고 청중들이 어떤 영상을 떠올릴 수 있게끔 하는 게 이번 공연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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