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동수 홈런.타점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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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개인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올해의 타이틀 경쟁은 예년과 달리 기대했던 선수보다 새로운 얼굴들에 의해 이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공격부문에서는 중고신인 이동수(李東洙.삼성)의 활약이 눈길을끈다.시즌 초반 李와 함께 홈런.타점경쟁을 이끌던 마해영(馬海泳)과 임수혁(任秀爀.이상 롯데)이 주춤하며 뒤로 처지고 있는반면 李는 오히려 무더위속에 더욱 매서운 방망 이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에서는 19개로 현재 1위,타점에서는 2위인 팀동료양준혁(梁埈赫)과의 차이를 5개로 벌려 놓았다.
李가 강영수(姜永壽.태평양).양준혁.장종훈(張鍾熏.한화)등 소문난 대포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신인 최초의 홈런왕에 오를 수있을지 관심거리다.
또 최다안타 1위 김광림(金光林.쌍방울)과 홈런 2위인 강영수등 중견선수들의 선전도 이동수의 활약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간판타자중에는 지난해 타점왕 양준혁만이 타점왕 2연패에 접근해 있는 정도.
투수부문 역시 지난해 다승왕 이상훈(李尙勳.LG)을 빼고는 새얼굴이 각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승왕 2연패에 도전하는 李가 20승을 돌파할지,또 몇개의 타이틀을 거머쥘지 올해 투수부문 최대의 관심사다.
한편 지난해 부진한 성적으로 올해 활약이 불투명했던 선동열(宣銅烈.해태)과 송진우(宋津宇.한화)는 각각 구원부문 1위와 다승 2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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