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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보면 □ 가 떠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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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오바마는 BMW, 힐러리는 볼보, 매케인은 포드.”

미국의 대선 후보 3인방을 상품에 빗댄 브랜드 이미지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홍보회사 체르노프 뉴먼과 마켓서치가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이미지는 흥미롭고 호감이 가며 역동적이어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BMW Z4 컨버터블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구팀으로 봤을 땐 팬들의 열광을 한몸에 받지만 정작 경기 성적은 신통치 않은 시카고 컵스에 비교됐다. 유권자들은 또 그를 보면서 애플 컴퓨터를 연상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주된 이미지는 ‘능력’이었다. 지적 능력과 경험을 겸비한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가진 힐러리는 튼튼하고 믿음직한 자동차 볼보, 우수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야구팀 뉴욕 양키스에 비유됐다. 또 애플에 비해 시장 지배력이 더 큰 마이크로소프트에 비유됐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신뢰할 만하고 경험이 충분하며 준비된 사람이지만 ‘따뜻함’이 부족하다는 이미지였다. 월남전 참전 용사인 그의 ‘터프가이’ 이미지에 딱 맞는 브랜드는 포드의 픽업트럭과 질기고 튼튼한 청바지 랭글러였다. 또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타이멕스에 비교됐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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