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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기도 도일봉(8백64m)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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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기도양평군용문면과 단월면 경계에 솟은 도일봉(道一峰.8백64)은 수량이 풍부한 중원계곡과 울창한 수림이 한데 어우러져 심산유곡의 경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용문면중원리 상현마을에서 북쪽으로 나 있는 큰길을 따라 1㎞정도 들어가면 마지막 가게를 지나는데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된다.15분정도 걸으면 3단의 중원폭포에 닿는다.
폭포를 지난 짙은 숲터널 아래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물소리가 요란한 치마폭포를 만난다.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하얀 포말을 만들어 마치 치마를 펼친 것 같다.
치마폭포 오른쪽은「Y자」계곡을 이루는 삼거리.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다래덩굴이 우거진 수림속을 걷게 된다.길은 서서히 북쪽능선으로 이어지며 노송이 바위에 뿌리를 박아 한폭의 동양화처럼보이는 능선을 오르다 보면 중봉을 거쳐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면 중원계곡을 뒤덮은 수해가 신비감을 더해주고 용문산.중원산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북쪽 능선을 타고 안부까지 가서 왼쪽 계곡길로 내려간다.총산행 4시간 소요.
상봉터미널에서 용문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중원계곡 입구 허병석씨(0338734232)가게에서 민박 가능.산채백반.토종닭등도 맛볼 수 있다.
李根洙〈등산중앙연합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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