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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여행-바닷가 조개줍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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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닷가에서 자녀들과 갯벌과 갯바위를 함께 뒤지는 조개줍기의 재미도 크다.서해안 바닷가는 썰물 때 갯바위가 드러나기 때문에고둥.게.굴.불가사리등을 잡을 수 있으며 끝없이 펼쳐진 갯벌에서는 바지락등도 주울 수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 습에도 한 몫을 단단히 한다.서해안의 해수욕장으로는 충남 태안의 파도리해수욕장과 꾸지나무골 몽산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경기도의 제부도.대부도 일대도 조개.고둥등을 잡기에 좋은 지역이다.
동해안에서는 바닷가 모래밑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것이 조개다.7월중순까지 바닷가 바로 앞에서도 발을 이용해 조개를 잡을 수 있어 노련한 사람들은 짧은 시간에 코펠에 가득 채울 정도다.그러나 피서가 절정을 이루는 7월말에서 8월초 사이가 되면 해변근처 바다속에는 조개가 거의 없어 50정도 바다로 나가야 한다. 허리이상 물이 찬 바다 가운데서 가만히 서있는 사람들중십중팔구는 조개잡는 사람으로 봐도 틀리지 않는다.
파도가 잔잔한 날이라면 해수욕을 즐기다 조개를 잡아보는 것도색다른 맛을 안겨준다.
동해안에서는 특히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해 오산해수욕장.망상해수욕장등이 물이 맑고 모래가 잘 발달해 있어 조개잡이에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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