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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大 성희롱사건 대책委 崔永愛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항소심 판결이후 이 판결에 반발하는 10여개의 시민.여성단체들이 연락해왔습니다.이 단체들과 힘을 합쳐 성희롱의 실태와 그 심각성을 알리는 對국민홍보운동을 펴나갈 것입니다.』 2일 오후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항소심 판결에 대한 「전문가평가분석회」를 개최한 이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최영애(崔永愛.44.한국성폭력상담소장)대표.
그는 평석회에 참석한 배금자(裵今子),박성호(朴成浩)변호사,심영희(沈英姬.한양대).이경희(李庚熙.한남대)교수 등 전문가들이 이번 판결의 가해자 중심적 관점의 문제와 성희롱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재판부의 인식부족 등을 지적했다며 대법 원에 상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대책위원회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9개 단체외에 새로참가한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협의회.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9개 단체들과 함께 「항소심 판사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이 판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조 사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해외여성단체와도 연대,성희롱소송사건을 국제적으로 여론화하겠다는 그는 조만간 대규모 거리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이번 판결로 일부 남성들은 성희롱에 대한 면죄부를 받은것처럼 의기양양해 앞으로의 성문화가 걱정된다』는 그는 그렇지만다른 한편에서는 「일반 평균인」남성들도 판결의 문제를 지적하고있어 힘을 얻는다며 꺾일줄 모르는 투혼을 내보인 다.
〈文敬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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